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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를 얇게 반죽하여 고기와 각종 야채를 넣어 빚은 음식을 만두라고 부르는데요.

만두의 종류는 모양에 따라 동그란 만두는 포자만두라 하며, 반달 모양의 만두는 교자만두로 구분을 짓습니다포자만두의 유래는 중국 촉나라의 정치가 겸 전략가인 제갈공명에 의해서 유래되었습니다.

당시 촉나라의 승상이었던 제갈공명이 남만왕으로 불리는 맹획을 칠종칠금(일곱 번 잡았다가 일곱 번 풀어준다는 뜻) 하여 남만을 정벌하고 돌아갔을 때였습니다. 회군 중 공명의 부대는 여수라는 강에 도착하였고 이 강을 건너려 하였으나 풍랑이 거세 강을 건널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 남만인들이 49명의 머리를 바쳐 남만 정벌에 죽은 사람들의 영혼들을 위로하는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에 공명은 사람을 죽이는 대신 사람의 머리모양을 본 따 만두를 빚고 제사를 올리면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기록에서는 만두는 원래 남만인들의 음식이었고, 제갈공명 이전에도 있었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만두는 대부분 제갈공명에 의해 유래되었다는 설이 많지만 이 이야기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나온 이야기로 정사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연의는 중국에서 역사적인 사실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덧붙여 재밌게 쓴 소설을 말합니다. 즉 지어낸 이야기라는 뜻이죠.

또한 제갈공명은 삼국지연의를 통해 가장 미화된 인물입니다. 거의 반인반신으로 미화되었죠..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베었다는 읍참마속도 사실이 아니고요, 삼고초려도 세 번이나 찾아갔는데 세 번째에 겨우 만났다는 뜻입니다.

반면, 교자만두는 중국에서 의학의 성인이라고 불리는 장중경에 의해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장중경은 한의학에서는 죽은 사람도 살려낸다는 전설적인 의사 편작과 독화살을 맞은 관우를 치료한 신의 화타보다도 존경받는 의학자라고 하는데요.

장중경은 임상 경험과 이론을 결합시킨 의학서 상한잡병론을 편찬하여 중국 한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입니다.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후난성 난양으로 낙향 후 굶주림과 추위로 귀에 동상이 걸려 고통받는 백성들의 생활을 지켜보고는 충격을 받습니다. 이에 장중경과 제자들은 성의 동쪽 대문에 가마솥을 걸어놓고 의료봉사활동을 하게 됩니다.

장중경은 그동안의 의료 경험을 통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양고기와 후추를 넣은 귀 모양의 만두와 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각종 약재를 가마솥에 넣고 끓였습니다.

이렇게 만든 탕에 귀 모양의 만두 두 개씩 넣어 백성들에게 나눠 주었는데요 동짓날부터 설날까지 계속 마신 백성들은 몸속의 피가 따뜻해지고 귀에 열이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동상을 치료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귀 모양의 교자만두를 빚어 먹기 시작했고, 백성들은 이 탕을 거한교이탕(巨漢頝耳湯: 추운 겨울 연약한 귀를 위한 탕)이라고 불렀습니다. 여기에 연약한 귀라는 교이라는 한자가 훗날 교자(餃子)로 바뀌면서 교자만두로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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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평범한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