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자 친구 쉬는 날 양평의 두물머리에 다녀왔다.

'두물머리'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대표 관광지 100곳에서 2회 연속 선정되었으며,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촬영지로도 유명하다는데 난 드라마도 몰랐고, '두물머리'도 몰랐다;;..

찾아간 날은 날씨가 좀 쌀쌀했었는데도 가족과 젊은 연인, 친구들끼리 놀러 온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 위치한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흐르는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라 하여 이름이 '두물머리'라 한다. 예로부터 서울로 들어가기 전 하루 머물러 가는 쉼터로 주막집이 늘어서고 50가구가 넘게 사는 북적거리는 마을이었다는데 1973년 팔당댐이 건설되면서부터 지금의 모습으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두물머리'는 새벽녁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데 아침 잠이 많은 나에겐 많이 힘들듯 하다. 이 근처 캠핑장이 있던데 그때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두물머리' 입장료는 무료지만 자동차를 끌고 갔을 때는 주차료 2,000원을 내고 입장할 수 있다.

몰랐는데 구경을 다하고 주차장을 빠져나와 조금 지나가다 보니 우측에 공용주차장이 보였다는..(놀러 가시는 분들은 참고 하세요..)

봄에 올 때는 여기다 주차를 하고 운동할 겸 걸어가야겠다.

입구에서 부터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 가봤더니 핫도그와 커피를 파는 조그만 카페가 있다. 오기 전에 검색을 해봤는데 두물머리 핫도그가 많이 나와 여기구나 했다. 하지만 두물머리의 명물 핫도그는 입구가 아닌 두물머리 안쪽에 있다는 사실!! 들어가서 왼쪽으로 걸어가면 이상한 치장을 하고 있는 레이를 만날 수가 있는데 여기가 바로 원조 연핫도그 집!! 주문을 하고 3~4분 정도 기다리면 따끈따끈한 연핫도그의 맛을 볼 수 있다. 기다리는 동안 옆에 있는 하우스에 들어가 다육식물을 구경하고 나면 시간이 딱 맞음~~

크기도 크고 연잎과 연근, 연꽃씨로 만들어 속이 녹색이라고~~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핫도그부터 맛있게 먹고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구경 시작!! 연꽃이 다지고 나서 온 후라 볼 거는 많지 않았지만 가을 나름대로의 멋진 풍경을 보면서 사진도 찍고 즐겁게 놀다 온 거 같다.

춘천으로 바로 가기 아쉬워 근처에 있는 양수리 환경생태공원에 잠깐 들렸는데 그냥 큰 공원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주차는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오른쪽에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딱히 볼 거는 없고 그냥 걷다가 사진 몇 장 찍고 봄에 다시 오자며 발길을 돌렸다.

안녕~

내년 봄에 다시 올게~~~~

반응형
Posted by 평범한남자